포유류 (4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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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라니 Hydropotes inermis
- 사슴과 중에 몸이 가장 작다. 위턱에 송곳니가 길게 자라 끝이 구부러져 있으며 입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송곳니는 적과 대응할 때 쓰기도 하지만, 나무뿌리를 캐는 도구로 이용한다. 암컷과 수컷 모두 뿔이 없고, 등은 아치형으로 약간 굽어 있다. 머리가 작고 앞이마가 약간 부풀어 있으며, 목은 짧고 엉덩이가 높다. 야산(들 근처에 있는 나지막한 산) 중턱 아래 산기슭이나 강기슭, 억새가 무성한 풀숲 등지에서 살며 계절에 따라 사는 장소를 바꾼다. 봄에는 경작지와 가까운 풀숲, 여름에는 버드나무숲이나 그늘진 냇가, 가을에는 풀숲이나 버드나무숲, 곡식 낟가리(낟알이 붙은 볏단이나 보릿단 따위를 쌓아 올린 더미) 속에 살며, 겨울에는 햇볕이 잘 드는 논둑 위에 누워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초식성으로 나뭇잎과 연한 풀을 주로 먹으며, 겨울에는 나뭇가지 끝이나 침엽수의 잎, 풀뿌리, 나무뿌리, 보리의 연한 끝을 잘라 먹는다. 물을 매우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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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Felis catus
- 머리가 둥글고 얼굴은 짧고 넓으며, 눈이 둥글고 커서 양안 시(양쪽 눈의 망막에 맺힌 대상물을 각각이 아닌 하나로 보게 하고, 입체적으로 보게 하는 눈의 기능)의 능력이 뛰어나다. 귓바퀴는 작은 삼각형 모양으로 끝에 긴 털이 있으며 몸에는 다양한 무늬가 있다. 몸길이는 보통 30~60cm이며 몸무게는 2~3㎏부터 7.5∼8.5kg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꼬리는 종류에 따라 길이가 다르며 보통은 22~38cm 정도이다. 발가락은 앞다리에 5개, 뒷다리에 4개가 있으며 발톱을 살 속에 감출 수 있다. 야생의 고양이가 길들어 가축화되었으며, 야생 고양이는 산림 속에서 산다.1년에 2~3회 번식하며 한배에 4~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쥐, 작은 조류, 개구리 등을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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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사슴(대륙사슴) Cervus nippon
- 노루보다 크지만 북한의 백두산사슴보다는 훨씬 작다. 엉덩이에 흰 반점이 있어 백두산사슴과 구별할 수 있으며, 몸의 반점은 여름보다 겨울에 더 많이 보인다. 여름과 겨울에 몸 색깔이 달라지는데 여름에는 어두운 회갈색을 보이고, 겨울에는 밝은 갈색을 띤다. 수컷은 암컷보다 1.5배 정도 크다.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 분포하였지만, 조선총독부의 해수구제사업으로 멸종되어 자취를 감추었다. 사람의 흔적이 드문 산에서 무리지어 생활하며, 큰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깊은 산이나 바위산에서는 볼 수 없다. 계절에 따라 서식 장소가 달라지는데 겨울에는 눈이 작게 덮인 양지쪽, 봄과 가을에는 나무가 드문 초원, 여름에는 나무 그늘이 많고 먹이가 풍부한 초원에서 산다. 주로 풀, 나뭇잎, 연한 싹, 나무껍질, 도토리, 이끼, 버섯류를 먹는다. 새끼는 4~6월에 보통 한 마리, 드물게는 두 마리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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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구리 Nyctereutes procyonoides
- 우수리너구리와 비슷하지만 털 색깔이 좀 더 거무스레하다. 몸은 황색이며 얼굴, 목, 가슴 및 네 다리는 흑갈색이다. 등면의 중앙부와 어깨에 있는 털은 끝이 검은 편이고, 눈 밑에 흑갈색의 큰 반점이 있다. 몸집이 크고, 꼬리는 굵고 짧으며 다리는 매우 짧다. 귀는 작고 둥글다. 관목(비교적 키가 작은 나무)이 우거지고 습기가 많은 저지대에 서식하며, 산 정상 부근이나 산지의 산림에서는 거의 살지 않는다. 주로 하천이나 호수 주변의 갈대나 띠(볏과의 다년초)가 떼 지어 나 있는 곳을 좋아한다. 관목림이나 작은 나무가 흩어져 있는 초지 주변의 농경지, 산지, 산림, 산장 등의 사람 사는 집 근처에도 자주 나타난다. 들쥐, 개구리, 뱀, 게, 지렁이류, 곤충, 열매, 고구마 등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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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람쥐 Tamias sibiricus
- 몸집이 작으며 네 다리와 귀는 비교적 짧고, 꼬리는 편평하다. 볼 안에 큰 볼주머니가 있어 한 번에 도토리 등의 씨앗을 열 개 이상 가득 채워 운반할 수 있다. 등에 5개의 검은색 줄무늬가 있으며 배면은 흰색이다. 해안에서 고지대에 이르는 초원, 교목림(줄기가 곧고 굵으며 높이가 8m를 넘는 나무로 이루어진 숲), 관목림(비교적 키가 작은 나무로 이루어진 숲)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한다. 산림지역에 키 큰 나무가 빽빽이 있는 곳보다는 겉으로 드러난 곳에 더 많이 산다.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으로 나무나 풀의 씨, 꽃, 곤충류, 달팽이와 같은 육상 조개류 등을 먹는다. 나무 구멍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새끼를 낳거나 겨울잠을 잘 때는 땅속에 파 놓은 굴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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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비 Martes flavigula
- 담비속에 속하는 동물 중에서 가장 크다. 몸통은 가늘고 길며 꼬리는 매우 길어서 몸통 길이의 2/3 정도이다. 털 색깔은 겨울에 황색으로 변하는 것과 황갈색 그대로인 것 2가지 종류이다. 몸의 털은 부드럽고 광택이 있다. 활엽수림에는 서식하지 않고 숲이 빽빽하게 우거져 통과하기 어려운 침엽수림에서만 2~3마리씩 무리 지어 서식한다. 나무를 잘 타고 땅 위를 잘 달리기 때문에 천적을 잘 피하며, 무리 지어 다니면서 자기보다 강한 오소리를 습격하기도 한다. 작은 초식동물이나 설치류(쥐류), 파충류, 나무 열매 등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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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더지 Mogera robusta
- 몸은 약간 편평한 원통형이며 주둥이는 가늘고 길며, 꼬리는 짧고 통통하다. 털은 촘촘하지 않지만 부드럽고 곧추서 있다, 눈은 퇴화하여 피부 밑에 감쳐져 있고, 귓바퀴가 없다. 팔이라 할 수 있는 앞발은 매우 짧지만, 바닥과 발가락은 크고 튼튼하여 굴을 파는데 유리하다. 몸의 털은 부드럽고 곧추서 있지만, 촘촘하지는 않다. 몸은 약간 편평한 원통형이며 주둥이는 가늘고 길며, 꼬리는 짧고 통통하다. 털은 촘촘하지 않지만 부드럽고 곧추서 있다, 눈은 퇴화하여 피부 밑에 감쳐져 있고, 귓바퀴가 없다. 팔이라 할 수 있는 앞발은 매우 짧지만, 바닥과 발가락은 크고 튼튼하여 굴을 파는데 유리하다. 몸의 털은 부드럽고 곧추서 있지만, 촘촘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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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멧돼지 Sus scrofa
- 돼지와 비슷하나 몸이 더 크다. 머리는 긴 원추형이며 뚜렷한 경계 없이 짧고 굵은 목과 붙어 있다. 삼각형인 귓바퀴는 빳빳하게 일어서 있고 눈이 매우 작고 다리는 굵고 짧다. 털은 흑갈색을 띠며 나이가 들수록 희미해진다. 날카로운 송곳니가 있어서 질긴 나무뿌리를 자르거나 싸울 때 사용한다. 산림 속에서 서식하며 주로 밤에 활동한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활엽수가 우거진 곳을 좋아한다. 때로는 숲 가장자리의 농경지로 내려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자주 있다. 고사리 뿌리, 도토리, 과일을 좋아하고 가을에 감자, 고구마 등의 농작물을 캐어 먹기도 한다. 겨울에는 나무뿌리를 캐어 먹으며 죽은 동물, 곤충의 번데기, 지렁이도 잘 먹는 잡식성이다. 적응력이 강하고 행동이 민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