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은 호생하고 난상 원형으로 길이 3~5cm, 나비 2.5~4cm이며 우상으로 깊게 갈라지고 정렬편은 크며 끝이 둔하고 측렬편은 타원형 또는 장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엽병은 길이 1~2cm이다. 꽃은 10∼11월에 황색으로 피고 가지와 줄기 끝에 산방상으로 달리며 두화의 지름은 2.5cm 정도이다. 총포는 길이 5~6mm이고 화편은 4열로 배열하며 외편은 작고 난형 또는 장 타원형으로 등에 털이 있다. 과실은 수과로 길이 1.6mm이고 5개의 줄이 있다. 줄기는 총생하며 하부는 쓰러져 땅에 닿으나 끝은 서로 보통 자흑색을 띠며 전주에 잔털이 있다.
국화는 예부터 불로장수를 상징하였다. 국화의 식용문제와 관련하여 중국 <본초경>, <포박자>에 따르면 식용여부로써 진국이냐 아니냐를 판별한다고 하였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신선가류가 등장하게 되어 국화를 복용한 신선의 전설이 수없이 생겨났다. 강풍자는 감국화를 먹고 신선이 되었다고 하고 도사 주유자는 국초를 달여 마시고는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올랐다고 한다고 <포박자>에 기록하고 있다.
감국 포기 밑에서 나오는 샘물은 국화수라 하여 이 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안색이 좋아지고 늙지 않으며 풍도 고칠 수 있다고 하였다. 국화의 효용에 대하여 <본초강목>에 이르기를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쉬 늙지 않는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국화에 대한 기록은 중국 송나라 때의 양국대가인 유몽의 <국보>에는 품종에 신라국의 이름을 들고 일명 옥매 또는 능국이라고 한다고 기록하고 있고 일본의 <왜한삼재도회>에서는 4세기경 백제에서 청, 황, 백, 흑 등 오색의 국화가 일본에 수출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또 <고려사>에는 고려 의종14년(1160년) 9월에 왕이 국화를 감상했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
이로 보아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 또는 그 이전부터 이미 국화가 있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